진전이 없는 날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풍경 액자라는 게 참 신기하죠. 어쩌면 하나의 틀일 뿐인데,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창문처럼 또 다른 풍경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. 상수점 곳곳에 걸린 액자 속 사진들도 그렇습니다. 멈춰 있는 듯 보이지만, 일상의 작은 움직임들을 담고 있거든요. 상수점은 누군가에겐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자리, 또 다른 누군가에겐 집중 모드가 켜지는 작업실, 혹은 잠깐 숨을 고르는 아늑한 휴식처가 되기도 합니다. 그래서 상수점의 일상을 담은 액자 속 풍경들은 다른 곳보다 좀 느리고, 평화롭습니다.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기 마련이지만 특히나 되던 일도 잘 안되는 날처럼 어려운 날도 없습니다. 진전이 없는 날들도 제법 괜찮은 하루가 될 수 있다고, 공간 곳곳에 사진과 짧은 문장 한 줄을 풍경처럼 바라보며 천천히 머물다가 가셨으면 합니다. 프로토콜의 멤버들과 프로토콜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풍경을 담아준 지혜 작가 @slowseptember 와 함께이 공간을 찾아올 여러분을 떠올리며 준비했습니다. 상수점에 새로 열린 창과 그 너머의 풍경이오늘 하루 여러분께 작은 평온을 건네주길 바랍니다. 상수점에서 기다릴게요.